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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미국 증권시장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의 대형 신인의 등장에 기대와 불안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그동안 대규모 IPO의 등장으로 전환점을 맞은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알리바바가 증권규제당국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주당 60∼66 달러의 공모가로 3억6천800만 주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내놓을 계획이다.
제시된 범위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시가 총액은 최대 1,630억 달러 (약166조9,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1천600억 달러)이나 한국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176조9천억원)와 맞먹는 수치이며, 전 세계 시가총액 제1위 기업인 애플의 27.5% 수준이다.
이에 6일 니혼케이자이(닛케이) 신문은 알리바바의 등장이 미국 시장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시장이 당장 자금 243억 달러를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 신문은 “보유 주식을 일부 매각해서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또 시가 총액에 따라 수동적인 운용을 하는 일부 기관 투자자들의 경우, 미국 시장에서 시가 총 35위권으로 전망되는 알리바바를 외면할 수 없어 그만큼 보유하고 있는 다른 종목을 줄일 수밖에 없게 된다. 알리바바가 매력적인 만큼 다른 종목은 매도 압력이 높아져 상장 전까지는 시장 전체의 짐이되는 셈이다.
닛케이는 “공개가격이 미미할 경우 투자자들의 심리가 악화되고, 수급상황은 악화될 수 있어 규모는 ‘양날의 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알리 바바의 등장에는 장점도 있다. IPO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존재가 큰만큼 파급 효과도 크기 때문이다. 알리바바 주식 공개 가격에서 10 % 상승하면, IPO에 따라 주식을 취득한 투자자들은 24억달러 이상을 얻게 된다. 그만큼 알리바바는 침체된 자금회전의 “기폭제” 가 될 수 있을 만큼 큰 규모이다.
알리바바는 이달 내 IPO를 실시할 것으로 전망되며, 주식 티커 부호는 ‘BABA’가 될 것으로 보인다.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르면 19일 NYSE에서 첫 거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