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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는 일본이었다. 스마트폰, TV 등 첨단기술 산업에서 한국을 위협하고 있는 중국은 9위로 평가됐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창조적 생산성 지수'(Creative Productivity Index·CPI) 보고서를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수는 ▲ 창조적 경제활동에 들어간 자원(투입 지수)과 ▲ 여기서 나온 혁신(산출 지수)의 비율로, 각국이 혁신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창출하는지를 나타낸다.
지수 산출을 위해 ADB는 각국의 창업환경, 노동 유연성, 인터넷 보급률, 연구개발 비용, 대학순위, 특허신청, 도서·영화 창작 등의 40여 개 지표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한국의 창조적 생산성 지수(산출/투입)는 아시아 22개국 중 2위로 나타났다. 투입 지수는 7위, 산출 지수는 6위였다.
보고서는 "한국은 투입 측면에서 인터넷 사용자, 광대역 인터넷 보급률, 연구개발비가, 산출 측면에서 인구 대비 특허신청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고서는 "국가주도 성장의 산물인 노동시장 경직성과, 미얀마 다음으로 적은 인구 대비 과학논문 수가 한국의 문제점으로 꼽힌다"고 지적했다.
전체 지수 1위인 일본은 투입 지수에서 6위로 한국과 큰 차이가 없었으나 산출 지수는 2위로 한국을 크게 앞질렀다.
보고서는 "일본은 한정된 자원을 잘 활용해 혁신을 빚어냈다"며 "특히 인구 대비 특허신청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에 이은 3위는 대만이었고 4위는 뉴질랜드였다. 홍콩과 호주, 라오스, 싱가포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중국의 순위는 아시아에서 9번째였다. 보고서는 "중국이 고등교육 확대 등의 노력을 하고 있으나 공기업 생산성 개선 등 계획경제의 잔재 극복이 숙제"라고 했다.
22개 아시아 국가와 미국, 핀란드를 함께 비교할 땐 핀란드가 전체 24개국 중 2위로 한국(3위)의 위로 올라섰다. 미국은 한국보다 1단계 낮은 4위였다.
이 지표는 ADB가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연구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에 의뢰해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