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도깨비 도로'처럼 오르막길이 내리막길로 보이는 신비한 도로가 충북 제천에서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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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제천시에 따르면 청풍면 학현리의 경찰청 참수리캠프장 앞 왕복 2차로 도로는 차량의 기어를 풀어놓으면 스스로 오르막길을 거슬러 오르는 듯 착각하게 한다.

착시를 일으키는 구간은 120m가량이다.

이 도로의 착시 현상은 제청시청 공무원 학습동아리인 'R&D' 회원들이 지난달 도로 위에 우연히 차량을 세워뒀다가 발견했다.

시는 이곳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해 오는 18일 블로거 팸투어단, 관광객, 주민 200여명을 초청, 착시현상을 검증하는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검증 과정은 공 굴리기, 물 흘려보내기, 차량 정차시험 등으로 진행된다.

제천시의 한 관계자는 "공식적인 검증행사를 통해 이 도로의 착시현상을 널리 알리고, 주변에 안내판과 홍보 조형물 등도 세울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