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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중 보험·증권사를 제외한 425개사의 부가가치 창출액을 조사한 결과 총 254조1천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그룹별로 삼성그룹 19개 계열사의 부가가치 창출액이 68조3천7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7%에 달했다.
그 다음으로는 현대차그룹(18개 기업)의 부가가치액이 37조6천400억원으로 GDP에서 2.6%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LG(14개)와 SK그룹(19개)의 부가가치액이 각각 19조3천500억원과 14조8천800억원으로 GDP에서 1.3%, 1.0% 를 차지했다.
이들 4대 그룹이 창출한 부가가치는 총 140조2천억원으로 GDP의 9.7%를 차지하고 있다. 2012년의 부가가치 총액에 비해 3.7% 증가했고 500대 기업 내 비중도 50.7%에서 55.2%로 높아졌다.
하지만 이들 4대 그룹을 뺀 나머지 500대 기업의 부가가치 총액은 113조9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3.5%나 감소했다.
4대 그룹은 제외하면 포스코(11개·7조9천억원), 롯데(16개·7조5천억원), KT(5개· 6조1천억원), 현대중공업(6개·4조6천억원), GS(8개·3조4천억원), CJ(8개·2조8천억원) 순이었다.
재계 10위권의 한진(3개·2조6천억원)과 한화(6개·1조9천억원)는 KT와 CJ에 자리를 내주며 11위, 13위로 내려앉았다.
이밖에 신세계(3개·2조5천억원), 금호아시아나(5개·1조8천600억원), 두산(4개·1조8천억원), 대우조선해양(1개·1조8천억원), LS(8개·1조4천억원), 현대백화점(3개·1조2천억원), 영풍(3개·1조1천600억원), 에쓰오일(1개·1조700억원), 대림(2개·1조200억원)도 1조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반면 현대그룹은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현대로지스틱스 등 주력 계열사들이 모두 적자를 내며 유일하게 9천억원의 마이너스 부가가치를 기록했다. 동부그룹도 부가가치 창출이 200억원으로 미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