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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두 장관의 회담은 일본측의 요청에 따라 급하게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8월에 회담이 있었던 만큼 이번에는 회담을 고려하지 않았으나 일본측이 짧은 시간이나마 회동을 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시다 외무상은 회담에서 윤 장관에게 한일정상회담을 추진하자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윤 장관은 군 위안부를 포함한 과거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본의 진정성 있는 행동이 있어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을 다시 전달했다. 이에 대해 기시다 외무상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 놓았다.
이에 대해 26일 니혼케이자이신문은 기시다 외무상은 회담후 기자들에게 위안부 문제에 대해 기시다 외무상은 “일한 쌍방이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또 기시다 외무상은 또 일본정부가 종국 위안부문제에서 일본군 관여를 인정한 1993년 고노담화를 수정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던 입장을 외무상이 재확인한 것이다.
이날 회담에는 미·일 안보 가이드라인 제정과 관련 윤 장관이 “우리의 입장을 투명하게 반영해 달라” 고 요청하자 기시다 외무상은 “한국과 긴밀히 소통하겠다” 고 답했다.
두 장관은 또 북한문제와 관련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자는 데 입장을 같이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납치문제 및 북핵문제의 포괄적 해결을 추진해 나갈 것” 이라면서 한국과 긴밀히 협의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 외 기시다 외무상은 우리나라의 일본 수산물 수입규제에 대해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기업을 상대로 진행중인 소송에 대해서도 한국측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이날 기시다 외무상이 회담을 통해 한일관계 개선의 기운이 발생하고 있는 것을 환영했다며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좋은 분위기에서 맞이하기 위해, 서로 노력해 나갈 것” 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