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아랍 동맹국이 26일(현지시간) '이슬람국가'(IS)에 4차 공습을 단행했다. 이날 공습 역시 IS의 주력 자금줄인 석유 시설이 집중 공격을 받았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현지 활동가들의 보고를 토대로 이날 새벽과 오전 데이르에조르 주와 북동부 하사케 주 등에 공습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정확한 인명 피해 상황은 전하지 않았다.

Like Us on Facebook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에 따르면 IS는 시리아 유전 10곳 가운데 6곳을 장악했으며 석유 밀수로 매일 최소 100만 달러(약 10억4천만원)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국방부도 전날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의 전투기 10대와 함께 IS가 장악한 하루 300배럴 이상 석유제품을 생산하는 정유시설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공습의 목적이 반드시 조직원을 사살하는 것일 필요는 없다며 IS의 자금원인 시설을 파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3차 공습부터 석유시설에 집중하는 것은 민간인 피해를 줄이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IS는 주로 민간인이 집중된 도심에 지휘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