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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청진동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열린 UHD 셋톱박스 'U+tvG 4K UHD'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단통법 대응 전략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단통법 이후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지 안할지는 태아가 여아인지 남아인지를 판단하는 것만큼 어렵다"면서 "몇개월 정도 지나야 감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답을 아꼈다.
그는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재차 언급하면서도 "소위 '호갱'이나 '파도타기는 없어질 것 같다. 외부에서 구입한 단말기도 요금 인하 혜택이 있는 만큼 단말 수요는 떨어질 것으로 같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만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선 "타사들이 결합상품이나 멤버십 혜택을 내놓는다고 하나 아직 임팩트 있는 요금제는 안나온 것 같다"면서 "프로모션 멤버십, 요금제 등을 여러 각도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아직 단말기별로 보조금 지급 요율을 달리해도 되는지 등에 관한 정부 지침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어서 세부 전략을 세우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전담 자회사인 미디어로그가 화웨이의 스마트폰 X3를 판매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선 "우리는 3G가 없는
한계가 있다보니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알뜰폰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단말을 받기가 어렵다. 그래서 (화웨이 제품에서) 방법을 찾은
것일 뿐"이라며 "다른 업체들도 과거에 해외 제품을 들여와 판매한 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는 각각 지난 22일과 29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단통법 시행과 함께 기존 고객 중심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두 회사 모두 공통으로 기존 가입자 우대 정책을 강화하고 유통망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운 가운데 SK텔레콤은 T멤버십 혜택 강화와 웨어러블 디바이스 전용 요금제 출시 계획 등을 발표했다.
또 KT는 전날 가족 구성원끼리 데이터와 포인트를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결합 서비스와 제휴 카드를 이용한 요금 할인 혜택, 기가 와이파이 제공처 확대안 등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