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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력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3분기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에서 9%포인트 오른 2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고 29일 보도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전년동기보다 6%포인트 떨어진 60%를 기록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LG전자의 3.7배가량 높은 실적을 올렸지만, 올해는 2배를 조금 웃도는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실제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이하 MC사업본부)는 어닝시즌(실적발표 시기)에 톡톡히 효자 노릇을 했다. LG전자 전체 영업이익에서 휴대전화 사업의 기여도는 36%에 달했다.
3분기에 168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2분기 실적을 가볍게 넘어서며 역대 최다 판매량 기록도 세웠다.
MC사업본부는 분기 매출이 2009년 3분기 이후 5년 만에 4조원대로 회복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영업이익도 5년 만에 최대치다.
특히 올해 2분기부터 전략 스마트폰 G3를 비롯한 G시리즈가 북미 시장에 안착하면서 서서히 흑자 기조로 전환할 수 있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이와 같은 결과는 LG전자의 최신 전략스마트폰인 ‘G3’ 의 선전에 힘입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앞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 신문은 앞서 삼성전자는 새로 출시한 갤럭시 노트4에서 뒷면 심박 센서를 활용한 사진 촬영 기능을 채용했는데, 이는 LG전자가 지난해 소개한 G2를 의식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월스트리트저널은 양사의 향후 경쟁이 특히 휘는 화면(flexible display) 부분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