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서울안보대화(SDD)'가 29일 24개국과 3개 국제기구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사흘간의 일정으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막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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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회째를 맞는 서울안보대화는 한반도를 포함한 아·태지역 국가간 군사적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차관급 국방관료와 안보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동북아지역 내 최고위급 연례 다자안보 대화체이다.

올해는 알렉산더 버시바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차장, 안젤라 케인 유엔 군축 고위대표, 독일 통일의 주역인 요르크 쉔봄 전 국방차관 등이 참석했다.

특히 중국은 양국 군사교류 협력의 범위를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대표단을 파견했다.

백승주 국방부 차관은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도구치 히데시(德地秀士) 일본 방위성 방위심의관(차관급)과 이날 오후 양자대담을 한다. 백 차관은 이번 서울안보대화 기간에 캐나다, 칠레, 필리핀, EU 대표와도 양자 대담을 할 예정이다.

30일 열리는 본회의에서는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한반도 통일비전이 소개된다.

이번 회의에선 군사적 신뢰구축과 인도적 지원, 재난구호, 해양안보와 사이버안보 등에 관한 협력 방안도 논의된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31일에는 사이버 안보분야 과장급이 참석하는 '사이버워킹그룹 회의'가 개최돼 아·태지역 내 사이버안보 이슈를 논의하고 실무협의체 구성 및 운영방안을 모색한다.

국방부는 "이번 서울안보대화가 한반도를 비롯한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역내 국가 간 갈등에서 협력으로 가기 위한 실천적 해법을 모색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