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방성식 기자] =7일 (현지시간) 이슬람 프랑스의 주간지 '샤를리 엡도'거 이슬람 극단주의자인 듯한 괴한들의 총기 테러로 2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샤를리 엡도는 지속적으로 이슬람을 자극했던 매체로 이슬람으로부터 끊임없는 테러 위협을 받아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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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리앱도는 신랄한 풍자를 목적으로 하는 매체다. 광고주의 압박을 받지 않기 위해 광고를 싫지도 않는다. 그만큼 정부, 사회에 대한 표현의 자유를 요구해왔다.
샤를리 엡도는 2011년 만평에서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를 '초청 게스트'로 소개하고 웃지 않으면 때리겠다는 식으로 묘사했다가 사무실에 폭탄공격을 받았다. 당시 프랑스의 무슬림 단체 여러 곳이 해당 만평을 고소했으나 무죄판결이 났다. 또한, 2012년에도 무함마드를 누드 상태인 성적인 모습으로 묘사해 무슬림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술럼 문화권에선 선지자인 무함마드의 형상을 그리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일부에선 샤를리 엡도가 합리적인 비평의 선을 넘었다며 비난하는 시각도 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이번 테러를 규탄하면서 무함마드를 묘사하는 논쟁적 만평으로 무슬림을 자극한 샤를리 엡도도 어리석었다는 비판 의견을 싣기도 했다.
한편 유럽 현지문화와 이슬람계 이주민 사이의 갈등도 재조명되고 있다. 프랑스는 2004년 공립학교의 히잡 착용을 금지하는 법이 통과되었으며, 이슬람인들의 음식을 판매하는 패스트푸드점이 테러범의 집결지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단속하기도 했다. 이는 프랑스 뿐만 아니라 이주민 비율이 높은 유럽의 국가에선 보편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풍조이다.
이슬람 문화 특유의 완고함도 문제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일부 이슬람교도들이 보이는 심각한 인권침해와 민주주의에 대한 부정, 종교적 근본주의로 인해 사회적 융합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샤를리엡도의 발행인인 필립 발은 '샤를리 엡도'라는 이름으로 나간다면 프랑스 언론인들이 테러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것"이라며 "우리는 웃음이라는 불이 꺼지는 것을 지켜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샤를리앱도의 태도가 표현의 자유를 기반으로 한 민주주의의 실현인지, 타 문화를 배려하지 않은 독단주의인지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