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규 기자] = 올해 1월 비수기인 한겨울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아파트 신규분양 물량이 1만4940가구로 집계됐다. 작년 1월(5458가구)의 2.7배 수준의 물량이 풀리는 것이다.
8일 부동산114는 1월 전국의 아파트 신규분양 물량을 집계한 결과 수도권에서 6914가구, 지방에서 8026가구 등 1만4940가구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직전 3년간의 1월 평균 분양 물량(6137가구)의 2배가 넘는 것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지난해 분양 시장의 열기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부동산 3법' 통과란 호재를 계기로 많은 물량이 쏟아져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신규분양되는 수도권 6914가구 중 서울에서는 강서구 마곡동에서 힐스테이트마스터 1곳이 분양해 1194가구가 분양된다.
경기도에선 1월 전국 분양 물량의 28.8%인 4298가구가 공급된다. 시흥시 ‘시흥배곧 호반베르디움 3차' 1647가구, 화성시 '동탄 호반베르디움 3차' 1695가구 등이 분양대기 중이다.
인천에서는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2차’ 1153가구 등 총 1422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호반건설은 1월에 수도권에서만 4495가구를 분양한다.
지방에서 분양되는 8026가구 중에서는 충남이 2855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한다. 2144가구 규모의 대단지인 '천안신부동 동문굿모닝힐'이 그중에 끼어 있다.
이어 경북에서는 '경북도청이전신도시 2차 우방아이유쉘' 1086가구, '구미강변 코오롱하늘채' 822가구 등 1908가구가 공급되고, 경남은 1332가구, 대구는 602가구, 충북은 520가구, 강원은 445가구, 부산은 364가구 등이 분양된다.
이승진 부동산114 리서치 연구원은 “수도권 분양물량이 크게 늘었다” 며 “7·24 대책, 9·1대책에 이어 부동산3법이 통과돼 시장이 힘을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