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남경필 지사 주재로 도내 17개 시∙군 단체장이 참여하는 긴급 방역 영상회의를 열었다. 201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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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박인원 기자] =경기도 안성에서 돼지 구제역 감염이 추가로 확인됐다. 지난 6일 소에서 구제역이 발생한지 3일만의 일이다. 이로써 경기도 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축산농장은 돼지 7곳, 소 1곳 등 총 8곳이다.
'축산도시'안성은 구제역이 돼지로까지 확산하면서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됐다.
죽산면 농장에서는 돼지 1천235마리 중 5마리, 당목리 농장에서는 7천821마리 중 3마리, 일죽면 농장은 250마리 중 3마리, 장암리 농장은 400마리 중 7마리가 각각 구제역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들 농장은 모두 반경 4Km 안에 있다.
이 농장의 돼지는 수포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일어나지 못하는 '기립불능'증세를 보였다. 시는 전날 장계리와 월정리 농장의 돼지 34마리를 도살 처분한데 이어 이날 당목리와 장아리 농장의 돼지 250여 마리를 도살 처분할 계획이다.
또한, 일죽면 월정리와 삼죽면 내강리 등 2곳에 구제역 통제초소를 추가 설치하는 등 총 9개의 초소와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한다. 축산 관련 차량은 특히 집중해서 소독할 예정이다.
농∙축협과 공동으로 차량 24대와 인력 60명을 투입, 우제류 농가 주변과 주요 도로를 하루 2회 일제 소독하고, 죽산면과 일죽면의 경계인 삼죽면에 구제역 백신 1만 9천 마리분을 공급할 예정이다.
일죽면과 인근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은 총 돼지 29만여 마리와 소 1만 3천여 마리를 사육하는 대표적인 양돈단지여서 자칫 구제역이 확산하면 심각한 손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경기지역에서는 지난달 29일 이천시 장호원읍, 지난 6일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두창·가재월리와 안성시 죽산면 장원리 등 총 8곳에서 구제역이 발생, 돼지 1천902마리와 소 1마리를 도살 처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