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005930]의 영업이익 가운데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부문의 비중이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

29일 삼성전자가 확정공시한 2014년 4분기 실적을 보면 IM부문 영업이익이 1조9천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영업이익(5조2천900억원)의 37.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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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분기까지만 해도 60%를 넘어섰지만, 3분기 42.5%로 급락하더니 4분기에는 30%대로 진입한 것이다.

다만, 연간으로 따지면 전체 영업이익에서 IM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57.8%로 절반을 넘어선다.

IM부문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S2를 출시한 2011년 3분기 이후 12분기 연속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벌어들였다.

특히 2012년 1분기, 2013년 1분기, 2014년 1분기에는 그 비중이 75%를 넘어서면서 삼성전자의 주축을 이뤘다.

IM부문의 빈자리를 채워준 곳은 DS(부품)부문의 반도체총괄(메모리사업부+시스템LSI사업부)이다.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에서 반도체총괄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분기 54.9%, 4분기 50.8%였다. DS부문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IM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률은 7.5%로 약 4년 만에 최저점을 찍은 전분기(7.5%)보다는 소폭 높아졌다. IM부문의 연간 영업이익률은 13.0%이다.

영업이익률이 눈에 띄게 개선된 곳은 DS부문의 디스플레이패널 사업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 13% 늘었으나, 영업이익이 8배 가까이 증가해 3분기 1.0%이던 영업이익률이 6.7%로 올랐다.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중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어났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