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인원 기자] = 청주시는 전 국민의 공분을 산 '크림빵 뺑소니' 사건으로 변을 당한 유족에게 긴급복지지원비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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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29일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던 강모(29)씨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어려움을 겪는 유족에게 긴급복지지원비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유족 자택을 방문한 이승훈 시장은 "뺑소니 사고로 갑작스럽게 남편을 잃은 유족이 심적으로 받았을 큰 슬픔과 아픔을 이겨내고, 곧 태어날 아기를 생각해 다시 기운을 내줄 것"을 당부했다.

지자체는 현행 긴급복지지원법에 따라 위기 상황에 부닥친 국민에게 일시적으로 생계에 필요한 비용 등을 제공할 수 있다.

오는 강씨의 아내에 대한 출산관련 지원도 이어졌다. 이 시장과 함께 이곳을 찾은 안치국 청주시의사회 부회장은 "오는 4월 태어날 태아의 건강을 위해 유족이 원하면 산부인과 진료비 지원 등을 고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 30분께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온라인을 통해 임신한 아내에게 줄 크림빵을 사 들고 귀가하던 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그를 '크림빵 아빠'로 부르며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다. 강씨의 아내는 오는 4월 출산 예정이다.

한편 흥덕경찰서는 박세호 서장 등 30여명의 인력으로 수사본부를 구성해 가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