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의한 일본인 인질 사태를 두고 일본 언론의 취재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관련 업무를 돕던 일본인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30일 교도통신과 산케이(産經)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후지TV 취재팀 관계자가 탑승한 택시가 터키 남부 악차칼레에서 다른 차와 충돌해 일본인 다카야 가즈미(高谷一美·46·여) 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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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야 씨는 터키에 10년 이상 머물고 있으며 후지 TV의 의뢰를 받아 현지에서 취재에 필요한 조율, 통역 등의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시리아와 접한 국경을 향해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으며 택시 운전사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은 인질 사건 발생 후 터키와 요르단에 다수 취재진을 파견해 관련 소식을 수시로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