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신문인 르몽드가 발행한 2015년판 '세계 대지도책'에서 동해와 일본해가 처음으로 병기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르몽드의 일간지와 자매지에서는 지난 2004년부터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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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출판계는 르몽드 출판부가 펴낸 세계지도책이 과거에는 동해를 '일본해'로만 표시했었지만, 올해부터는 '일본해(MER DU JAPON)'와 '동해(MER DE L'EST')'를 같은 크기의 활자로 함께 적었다고 전했다.

르몽드가 이 지도책에 사용한 지도들은 프랑스 아틀라스출판사와 이탈리아 아고스티니 지도 제작사가 지난 2012년 펴낸 대형 세계지도책의 지도들을 가져온 것인데, 아고스티니는 두 개의 명칭이 사용되는 바다와 섬의 지명은 명칭을 대등하게 함께 표기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독도는 '독도'와 '다케시마', 대한해협은 '대한해협'과 '쓰시마해협'이 병기되었다.

이에 반해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 영미 지도제작사들은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적기는 하지만, '동해'를 '일본해' 아래 괄호 안에 작게 표시하는 등 '일본해'를 주 명칭으로 삼고 있고, 독도는 반대로 '독도'를 앞에 적고 '다케시마'나 '리앙쿠르 락스'를 괄호 안에 넣어 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