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주리 주 퍼거슨시의 경찰서와 법원 앞에서 2명의 경찰관이 시위를 하던 시위대들에 여러 번 총에 맞는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존 벨마 경찰청장은 기자회견에서 "2명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두명 다 의식은 있으나 부상상태가 매우 심각한 상태로 더 이상 자세한 상황을 말할 수 없다" 며 "저격범이 시위대에 섞여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며 총을 쏜 용의자를 찾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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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당국은 범인이 120미터 떨어진 곳에서 권총을 발사한 것으로 보고 인근 주책을 수색하는 한 편 3명을 잡고 조사를 벌였으나 체포하지는 않았다.
총에 맞은 경찰관 중 한 명은 웹스터 그로브 지역 출신의 32살 경찰관으로 오른쪽 눈 바로 밑의 얼굴에 총을 맞았으며 또 다른 경찰은 세인트루이스 출신의 41살의 경찰관으로 어깨에 총을 맞았다.
시위대는 토마스 잭슨 퍼거슨 경찰서장이 8월 발생한 백인 경관의 흑인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하자 사임이 아닌 해고를 시켜야 한다며 수요일 저녁부터 경찰서 앞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연방 법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퍼거슨시 경찰은 교통단속이나 범법자 체포, 범칙금 부과에서 흑인들에게 법을 더욱 가혹하게 집행해왔다며 흑인이 차별이 있었음을 폭로한 바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에릭 홀더 법무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을 경찰관을 목표로 한 용서할 수 없는 악랄하고 극악무도한 공격이다"고 비난했고, 경찰을 겨냥한 폭력 사건이 일어나면 사건 조사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언제나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경찰 트위터를 통해 "경찰에 대한 폭력을 용납할 수 없다. 이번에 총을 맞고 다친 경관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