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 공화국 수도 카잔 최대 쇼핑몰에서 11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해 최소 11명이 숨지고 20여명이 실종됐다고 러시아 재난당국이 보도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재난당국인 비상사태부 현지 지부 관계자는 13일 "지금까지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11명의 시신이 수습됐다"며 "그 가운데 8명의 신원이 확인됐으며 사망자 중에는 외국인과 청소년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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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불로 쇼핑몰 지붕이 무너지면서 20여명이 실종됐지만 더 이상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들의 시신이 건물 잔해에 묻혀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실종자들 대부분은 쇼핑몰 직원으로 밝혀졌다.

비상사태부는 900명의 구조대원을 투입해 300명씩 3교대로 밤낮으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불로 '아드미랄' 쇼핑몰 내부 1만2천 평방미터(㎡)가 소실됐다. 또 건물 이 붕괴하면서 희생자가 크게 늘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55명이 다치고 650명이 구조됐다고 전했으며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