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논란'으로 공화당 등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민주·공화 양당의 대선후보(예상) 16명 가운데 인지도와 선호도에서 여전히 모두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 2일부터 사흘간 18세 이상 미국인 15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2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의 인지도와 선호도는 각각 89%와 50%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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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민주당의 조 바이든 부통령이 78%의 인지도와 39%의 선호도로 2위를 기록했고, 공화당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68%의 인지도와 35%의 선호도로 3위에 올라 공화당에서는 가장 강력한 대선후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공화당의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인지도 65%, 선호도 31%),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57%·30%), 릭 페리 전 텍사스 주지사(57%·25%)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민주당에서 종종 클린턴 전 장관의 '대항마'로 거론되는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의 인지도와 선호도는 각각 41%와 22%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