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뇌 기능에 ‘절정(피크타임)’은 따로 없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일간지 유에스뉴스앤월드리포트에 10일 보도되었다.
우리가 흔히들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 중 ‘젊을수록 뇌가 잘 돌아간다’이다. 그래서 공부나 다른 무언가를 할때 젊을수록 좋다고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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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스턴 매사추세츠 병원의 유전자 연구센터 로라 저민 박사팀은 IQ, 기억력, 퍼즐 조각 맞추기, 시각기능 등 종합적인 인지 기능에 대한 온라인 테스트를 치른 48,500명의 결과를 바탕으로 특정 뇌 기능이 어느 때가 가장 좋은 성향을 보이는지를 연구했다.
연구진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18, 19세에 생각을 더 빨리 해냈고, 단기기억력이 가장 좋을 때는 25세, 사람들의 감정상태를 잘 파악하는 능력은 40~50대에 가장 돋보였다. 더 나이가 많은 노인들에게는 전반적인 지식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
정보나 기술, 학습과 관찰을 통해 사물을 이해하는 지능은 60~70대가 되기까지 절정인 시간이 따로 없었다.
로라 저민 박사의 말에 따르면 “뇌 기능에 절정인 때가 따로 없다”며 “젊은 사람들이 생각을 더 빨리 해내는 대신 중년의 사람들은 타인의 감정을 읽는 능력이 좋은 것처럼 뇌 기능의 모든 것은 특정한 측면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뇌 인지기능은 노화에 따라 어떤 측면은 감소하지만, 다른 측면에서는 향상 중일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 연구가 한 개인의 전 생애를 거친 분석이 아니라는 한계는 있지만 연구진은 “이번 결과로 인해 인간의 뇌가 얼마나 복잡한지 다시 한 번 알 수 있었다”며 “인간의 뇌 기능은 노화와 경험과 같은 수많은 요인들에 의해서 영향을 받아 복잡해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