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기업인 구글로 자리를 옮기는 루스 포랏(57) 모건스탠리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내년까지 7,000만 달러(약 775억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는 단 7개월만 일하고 무려 3,000만 달러를 받는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신임 구글 CFO로 임명된 포랏은 올해 기본 연봉 65만 달러와 계약보너스 500만 달러 외에도 2,500만 달러어치의 주식증여를 배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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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랏 CFO는 오는 5월 26일부터 업무를 시작하는데 올해 7개월가량만 일하면서 무려 3,065만 달러를 받는 셈이다.

또 내년에 4,000만 달러어치의 주식증여를 추가로 받을 예정이어서 내년까지 연봉을 제외하고서도 7,000만 달러어치의 현금이나 주식증여를 받게 됐다.

다만, 주식증여 중 올해 지급분은 2017년까지, 내년 지급분은 2019년까지 나눠서 현금화할 수 있다.

이같은 포랏의 1년 수입은 세계적인 금융기관의 최고경영자(CEO) 1년 수입의 거의 두 배 수준이다.

작년에 시티그룹의 마이클 코뱃이 1,450만 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라이언 모이니한이 1,530만 달러를 각각 받았었다.

아직 작년 연봉을 공개하지 않은 모건스탠리 제임스 고먼의 2013년 연봉은 1,800만 달러였다.

WSJ는 이와 관련, 지난 2013년 오라클 CFO였던 사프라 캐츠가 받았던 4,36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미국에서 가장 많이 받는 CFO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