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09년 취임후 처음으로 부친의 고국인 아프리카 케냐를 방문한다.

백악관은 30일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7월 글로벌 기업가정신 정상회의(GES)에 참석하기 위해 케냐 나이로비를 방문한다" 며 "이번 방문은 지난해 8월 오바마 대통령과 아프리카 국가 지도자들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사하라사막 이남 국가들과의 지속적인 관계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방문 기간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과 만나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상원의원 시절 케냐를 방문한 적이 있지만 대통령이 된 이후에는 가지 못했다. 2013년 7월 세네갈·남아프리카공화국·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순방에 나섰을 때 케냐 방문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케냐타 대통령이 반인륜 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돼 비판을 받는 바람에 성사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아프리카 다른 나라를 순방했을 때 퇴임하기 전 케냐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의붓형제 등 친척들이 케냐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케냐 방문시 아버지의 친척들을 만날 계획이 있는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백악관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