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선거 캠프의 최고기술책임자(CTO)로 구글의 고위 인사를 고용했다.
힐러리 전 장관이 영입한 스테파니 해넌은 구글에서 구글 맵스와 지메일 업무를 담당했으며, 앞서 페이스북과 시스코, 인텔과 같은 실리콘밸리 기업에서 일한 경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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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넌은 뉴욕 선거캠프 본부의 선임직원으로 활동한다. 힐러리 전 장관과 유권자들을 연결해 소통하며 모금 활동을 벌이는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기술 관련 분야를 담당하게 된다.
CNN은 힐러리 전 장관의 이번 실리콘밸리 인재 영입은 새롭지 않으며 이미 예상됐었다고 보도했다.
힐러리 전 장관은 지난해 7월 열린 구글 행사 참석 등 실리콘밸리를 5차례나 방문하며 IT 업계의 지지를 얻으려 노력했다. 또한 이 지역에서 열리는 판매 회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거나 페이스북과 트위터 본사에서 강연을 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캘리포니아주(州) 새너제이에 있는 이베이의 본사에서 열린 여성 간부 회의에서 연설했다.
힐러리 전 장관이 조만간 대선 출마를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그의 측근들은 지난달부터 초기 단계에 필요한 영향력 있는 인사, 언론인, 풀뿌리 시민운동단체 발기인 등으로 선거 운동에 필요한 조직을 구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