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전기통신 관련 세계 최고 국제기구인 ITU(국제전기통신연합)에 속한 한·중·일 주요 통신, 장비 사업자 CTO(최고기술경영자)들과 함께 5G 국제표준화 주도권 확보 및 차세대 IoT 기술개발을 위한 'ITU 한중일 CTO 자문 회의'를 KT 우면동 연구개발센터에서 개최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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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U 한·중·일 CTO 자문 회의'는 ITU 사무국이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IoT 시대의 근간인 5G를 빨리 실현하기 위해 글로벌 차원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황창규 회장의 기조연설을 보고 KT에 제안을 해 개최하게 되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ITU 이재섭 표준화 총국장과 KT 이동면 융합기술원장을 비롯하여 NTT, KDDI, China Mobile 등의 한·중·일 주요 통신사업자 및 NEC, Huawei 등 장비제조사 CTO들이 참여해 'Network 2020 in Support of 5G(IMT 2020)'와 'IoT' 2가지 주제를 가지고 1, 2부로 나눠 회의를 진행했다.
그동안 유무선 통신 기술 표준화는 뛰어난 운용 기술력을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 미국에 비해 한·중·일 통신 사업자의 영향력은 다소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회의를 통해 앞으로 5G 기술 표준화는 한·중·일 통신 사업자들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고 더 나아가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으며 또한 이러한 5G를 바탕으로 한 IoT기술 발전에도 3국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5G와 IoT 국제표준화를 위한 핵심영역에서의 통신사업자 표준 요구사항을 정립한 선언문이 채택되었으며 앞으로 ITU에서는 이 선언문을 최우선으로 표준화 방향성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이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통신사업자의 입장을 반영하는 동시에 향후 5G 표준화 개발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KT 이동면 융합기술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급변하는 고객의 니즈를 만족하게 하기 위해서는 5G를 포함한 차세대 유무선 통합 구조에 대한 명확한 목표와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ITU 표준화 활동을 통해 특히 그간 통신망 운용 비용에 부담을 주었던 제조업체별 다른 망 관리 체계를 비롯해 속도와 품질을 향상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