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경에서 불과 수 ㎞ 떨어진 멕시코 지역에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이슬람국가)가 캠프를 두 곳이나 운영하고 있다는 주장이 미국의 보수단체를 통해 나왔다.

미국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인 '주디셜 워치'는 14일 멕시코 군과 경찰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텍사스 주(州) 엘 파소에서 불과 수 ㎞ 떨어진 멕시코 지역에 IS가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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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IS 캠프가 있다고 주장하는 지역은 미국의 텍사스 주와 국경을 접한 멕시코 치와와 주의 시우다드 후아레스 서쪽 아나프라의 국경 지역에서 약 13㎞ 떨어진 곳이다.

아나프라 지역은 악명 높은 마약 조직 '후아레스'와 이 조직의 암살대 '라 리네아', 엘 파소의 교도소에서 만들어진 갱 조직 '바리오 아스테카' 등이 장악하고 있어 치안이 취약한 지역이다.
          
이들은 IS의 또 다른 거점은 시우다드 후아레스 서쪽의 푸에르토 팔로마스로, 뉴멕시코 (州) 콜럼버스와 데밍으로 접근하기 쉬운 곳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난 주 멕시코 군과 경찰의 군경 합동 작전 과정에서 미국의 포트블리스 육군기지에 대한 계획과 아랍어, 파키스탄의 공용어인 우르드어로 된 문서, 이슬람교도들이 기도할 때 쓰는 깔개 등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멕시코 군경 관계자들은 후아레스와 협력하는 밀입국 조직인 '코요테'가 IS의 이동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