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히말라야를 등반하던 50대 한국인 여성 1명이 고산병으로 숨졌다고 외교부 관계자가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등반객은 한국인 동료 등반객들과 지난 15일 히말라야 크레킹 코스로 유명한 히말라야의 메라 피크(해발 6,500m 높이)를 오르던 중 일반 등산객에게는 다소 버거운 해발 4,800여m 지점에서 심한 두통과 호흡 곤란에 빠지면서 고산병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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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성은 헬기로 현지 병원에 이송됐으나 하루 만인 16일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여성은 국내 여행사 대표로 당시 전문산악인과 함께 산을 오르던 중이었다. 일행은 4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현지에서 시신 후송 등에 조력을 제공할 방침이다.

고산병은 주로 산소의 농도가 지상의 70%로 줄어드는 해발 2,500m 이상에서 산소가 부족해지고 오랜 시간 추위에 노출될 때 발생하는데, 산소 공급이 줄고 심혈관이 축소되면서 호흡곤란과 두통, 무기력증 같은 증세가 나타난다.

곧바로 산을 내려와 치료를 받지 않으면 이번 경우처럼 목숨을 잃을 수 있다.

고산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해발 3,000m 이상에서는 산소 부족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가기 위해 하루 300m~600m 이상 올라가지 말고 천천히 등반을 해야 하지만, 일정을 촉박하게 잡고 무리하게 등반을 하다 보면 사고를 당할 수 있다.

또 방한에 신경을 쓰고 물을 자주 마시면서 혈액 순환이 잘 되도록 해야 한다.

최근 들어 산악 트레킹은 일반인들도 해외로까지 나가면서 즐기는 레포츠가 되면서 해외로 나가는 산악 트레킹 인구가 해마다 2백만명을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높은 산을 오를 경우에는 고도의 훈련을 거친 전문산악인이 아니라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