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숲인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야생동물인 코요테가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코요테가 생포됐다. 이날 새벽 신고를 받고 출동한 뉴욕 경찰은 맨해튼 남부 원 월드트레이드센터 인근 배터리파크시티에서 ‘추격전’을 벌인 끝에 한 카페 테라스에서 코요테를 붙잡았다고 지역 언론들이 전했다. 경찰은 마취총을 이용했고, 코요테도 별 상처 없이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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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최근 허드슨 강에 면한 맨해튼 서부의 공원 지역을 중심으로 "코요테를 봤다"는 주민들의 전화가 잇따르면서, 여러 마리가 맨해튼에 살고 있을 수도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개과의 포유류인 코요테는 원래 사람과의 접촉을 꺼리고 주로 야간에 활동하는 습성을 가졌으나 최근 뉴욕과 뉴저지 주택가에 출몰해 애완동물 등을 공격, 주민의 우려를 샀다.
지난해에는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새끼 곰이 발견돼 화제가 됐다.
수년째 이어진 미 동북부의 긴 겨울과 폭설이 이런 야생동물이 도시로 들어오는 배경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