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나 녹차를 하루 3~4잔 마시면 사망 위험이 최대 43%까지 낮아진다는 연구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국립암센터 등의 연구팀이 전국 40∼69세 남녀 약 9만 명을 대상으로 19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커피를 하루 3∼4잔 마시는 사람은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사망 위험이 24% 낮았다.
녹차는 하루 1잔 미만 마시는 사람에 비해 하루 5잔 이상 마시는 사람의 경우 남성은 사망 위험이 13%, 여성은 1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커피를 '하루 3∼4잔 마신다'는 사람은 뇌출혈, 뇌경색 등의 뇌혈관 질환 사망 위험이 43%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사망 위험과 연관이 있는 연령, 운동습관 등은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통계적으로 조정 처리했다.
연구팀은 녹차와 커피에 각각 들어 있는 카테킨과 폴리페놀에 혈관과 호흡기 기능을 좋게 하는 카페인 성분이 심장병이나 뇌졸중 사망 위험을 낮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