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뉴욕으로 향하던 앰트랙 열차가 탈선해 최소 6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워싱턴DC를 출발해 뉴욕으로 향하던 앰트랙열차 188편이 12일 오후 9시 30분쯤  필라델피아 인근에서 탈선했다. 이 열차에는 승객 238명과 승무원 5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사고로 인해 최소 6명이 숨지고 140명 이상이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마이클 너터 필라델피아 시장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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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고는 필라델피아 포트 리치먼드 부근에서 급커브가 있는 선로에서 발생한 것으로 사고 열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커브 구간을 지나다가 탈선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탈선한 사고 열차 7량이 모두 전복됐으며 심하게 찢기고 휘어지는 등 사고 당시의 충격이 엄청났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고 지역은 지난 1943년 79명이 사망한 열차 탈선사고가 벌어진 지점과 멀지 않는 곳이다.

사고 열차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누군가 급제동을 한 것처럼 속도가 줄더니 급격히 열차가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사고로 인해 워싱턴DC와 뉴욕을 잇는 노스이스트코리도 노선의 앰트랙 서비스는 운행이 중단됐다. 앰트랙 측은 사고 원인에 대해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