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전야인 지난 24일 조지아주의 한 음식점에서 12명에 달하는 무슬림 대가족의 음식값을 익명의 선한 사마리아인이 대신 내 준 일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고 CBS, 폭스 뉴스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이 29일 일제히 보도했다.
이 무슬림 가족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최고의 성탄 선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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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 어거스타(Augusta)에 사는 에슬람 모하메드(Eslam Mohamed)의 가족 12명은 성탄 전야인 지난 24일 올리브 가든(Olive Garden)이라는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했다.
어른 7명에 어린이 5명 등 모두 12명에 달하는 대가족의 식사였고, 당연히 식비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식사를 마치고 음식값을 지불하려던 모하메드는 식당 종업원이 가져온 영수증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영수증에는 '돈을 대신 냈습니다. 아름다운 가족 여러분, 즐거운 성탄절 되세요(Paid. Merry Christmas Beautiful Family)'라는 글이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모하메드는 다음날인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수증 사진과 함께 이 사연을 올렸고, 이 글은 지금까지 2만5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공유했다.
모하메드는 "내가 받은 감동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지 모르겠다"면서 "여전히 어둠 속에 빛이 있고 좌절 속에 희망은 있다"고 했다.
또 "이 선행을 한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분에게 성탄의 축복과 하나님의 축복이 넘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