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그래함 목사가 59년 연속으로 갤럽이 설문조사를 통해 매년 10명만 선정하고 있는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Most Admired Man in the U nited States)'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이는 자신이 기록하고 있는 역대 최다 기록을 갱신한 것으로, 2위는 총 47회 이름을 올린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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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그래함 목사는 이미 현역에서 물러난 지 오래지만 버락 오마바 미국 대통령, 공화당 대선후보인 벤 카슨, 도널드 트럼프 등 현재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 지도자들과 함께 이름을 나란히 했다.
이는 여전히 빌리 그래함 목사가 역대 인물 중 미국인에게 가장 존경 받는 인물이며 지금도 여전히 존경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갤럽이 매년 실시해 온 설문조사에서 그래함 목사는 올해도 어김 없이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10대 인물에 이름을 올렸는데, 갤럽이 설문조사를 실시하지 않았던 1962년과 1976년을 제외하고 1955년부터 59년 연속이다. 지난해 순위는 4위였다.
올해 리스트 1위는 오바마 대통령이었고, 2위는 프란치스코 교황이었다. 이외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현 공화당 대선 후보인 벤 카슨과 도널드 트럼프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그래함 목사의 아들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버지인 그래함 목사가 이 소식을 전해 듣고 "(이런 결과는) 나에 관한 것이 아니라 모두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몇 년 전에 아버지가 전 세계에서 온 엄청난 인파의 복음주의자들 청중들 앞에 말씀을 전하기 위해 서신 적이 있었는데, 그들은 아버지에게 박수를 멈추지 않았고, 아버지가 이제 그만하라고 했는데도 멈추려 하지 않았다"면서 "그 때 아버지는 계속해서 조용히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요 3:30)'고 말하셨다. 나는 이것이 우리 삶의 초점이 무엇이 되어야 하는 지 상기시켜주는 좋은 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1월 97번째 생일을 맞은 그래함 목사는 지난 1990년 파키슨병 진단을 받은 이후 은퇴하고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노년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그래함 목사는 지금도 여전히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있다고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9월에는 자신의 마지막 책이 될 것으로 보이는 "내가 있는 곳: 천국, 영원, 그리고 사후의 삶(Where I Am: Heaven, Eternity, and Our Life Beyond)"이라는 제목의 책을 냈으며, 빌리그래함전도협회 홈페이지에 마련된 '나의 답(My Answer)' 섹션을 통해서 신앙의 고민에 대해서도 답해 주고 있다. 또한 기독교 신앙에 대한 신문 기고글도 자주 게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