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살고 있는 무슬림 인구의 수가 무슬림 이민과 출산의 영향으로 한 시대가 지나기 전에 2배가 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무슬림 인구수 증가의 절반 이상이 이민으로 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으로 최근에 들어오고 있는 이민자들 중에서도 무슬림이 차지하는 비중이 10%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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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퓨리서치에 따르면, 미국에는 현재 330만명의 무슬림들이 살고 있으며, 이는 전체 인구(약 3억2천200만명)의 1%에 불과하다.

하지만 2050년에는 무슬림 인구가 800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슬림 인구수는 2040년에는 다른 종교들을 제치고 기독교인에 이어 2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이며, 2050년에는 81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1% 수준으로 증가한다.

이 같은 무슬림 인구 성장에 있어서 핵심은 이민과 출산이다.

퓨리서치센터는 "2010년부터 2015년 무슬림 인구 성장의 절반 이상이 이민으로 인한 것이었다"면서 지난 20년 이상도 미국으로 들어오는 무슬림 이민자들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미국으로 오는 합법적인 이민자 가운데 10%가 무슬림 이민자라고 덧붙였다. 또 불법 이민자들도 작지만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미국 내 무슬림들은 다른 종교인들보다 자녀를 더 많이 출산하고 있고, 나이도 젊다고도 했다.

한편, 무슬림은 현재 일부 미국의 도시에서는 이미 1% 수준을 넘어섰다. 특히 뉴저지주는 전국 평균에 비해 2~3배 많은 무슬림들이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