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아이오와주를 시작으로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의 '50개주 순회 기도회'가 플로리다주(12일)와 루이지애나주(13일)로 이어졌다.
그래함 목사가 '디시젼 어메리카 투어(Decision America Tour)'라고 이름 붙인 이 순회 기도회는 성경적 원칙을 지지하는 대통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을 권면하고, 이를 위해 기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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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와는 당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한 대의원을 뽑는 당원대회 '코커스'가 열리는 곳으로, 가장 먼저 코커스를 실시해 대선 초반 풍향계 역할을 하며 때로는 대선 전체 방향을 가늠하는 잣대 역할까지 하는 가장 중요한 지역이다. 이에 그래함 목사는 첫 번째 순회 기도회를 개최하는 곳도 이곳으로 정했었다.
그리고 아이오와주의 주도인 디모인의 국회 의사당에서 정오에 혹한의 날씨에도 미국을 위해 기도하고자 모인 아이오와주 주민들과 기도했었다.
이어 기도회는 12일 플로리다주의 주도인 탤러해시(Tallahassee)에 이어 13일 루이지애나주의 주도인 배턴루지(Baton Rouge)로 이어졌는데, 특히 배턴루지 기도회에서는 약 4천200명의 루이지애나인들이 모여 미국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그래함 목사는 배턴루지의 노스 블러바드 타운 스퀘어(North Boulevard Town Square)에서 많은 기독교인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기도회에서 국가로서의 미국이 영적으로, 인종적으로,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곤경에 빠져 있다고 경고했다.
그래함 목사는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 있는 것은 미국이 곤경 가운데 있는 것을 보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그것은 바로 국가의 연합, 하나됨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영적으로, 인종적으로,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곤경 가운데 있다"면서 "어떤 정당도 이것을 올바로 돌아서게 할 수 없고, 오직 하나님만이 고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래함 목사는 "민주당에는 제로(Zero)의 희망을 가지고 있다. 희망을 가지지 않는다"면서 "공화당 지지자들은 하이파이브를 하지 말라. 공화당에 거는 희망도 제로"라면서 어떤 정당에도 희망을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희망은 전능하신 하나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기독교 언론 '뱁티스트 메시지(Baptist Message)'에 따르면, 이후 그래함 목사는 기도회에 참석한 기독교인들과 3가지 기도 제목을 놓고 기도했다. 미국의 죄를 위해, 개인의 죄를 위해, 우리의 조상들의 죄를 위해 기도했다.
그래함 목사는 그러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이 기도"라고 강조했다.
그래함 목사는 13일 이날 기도회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마태복음 18장 20절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 18:20)는 말씀을 인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