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기독교인 10명 중 약 4명은 포르노를 보는 목회자는 자진 사임하거나 해고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부분은 포르노가 교회 지도자들이나 평신도들 사이에 널리 퍼진 문제라고 여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여론 조사 기관 바나(Barna Gropu)의 "포르노 현상(The Porn Phenomenon)"이라는 제목의 연구 보고서를 통해 조사된 결과다. 이 조사는 지난 2015년 7월과 8월 익명의 3천109명의 기독교인들을 상대로 다섯 차례 온라인을 통해 실시됐다.
20일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텍사스주 플래이노(Plano) 소재 조쉬 맥도웰 미니스트리(Josh McDowell Ministries)와 커버넌트 아이즈(Covenant Eyes)의 의뢰로 실시된 이 조사는 미국인들과 교회로부터 포르노에 대한 최신 정보를 가장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으로 환영 받고 있다.
많은 관련 연구들 가운데서 매우 가혹하게, 엄하고 냉정하게 느껴질 수 있는 성인 기독교인들로부터의 목회자와 포르노 이용에 대한 이번 판결은 지난 19일 뉴욕의 옴니 버크셔 호텔(Omni Berkshire Hotel)에서 발표됐다.
이번 연구 보고서에서 종교 지도자들은 팝업 광고나 이메일 광고 등 온라인에 의해 포르노를 접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고, 젊은 목회자들은 트위터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포르노를 접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절반 이상의 청년 목회자를 포함한 목회자들은 과거나 현재에 포르노 문제로 인해 씨름하고 있고, 포르노를 보다가 들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41%의 성인 기독교인들은 포르노를 보는 목회자가 사임하거나 해고되어야 한다고 답했고, 29%는 이 문제를 극복하기 전까지 잠시 목회를 내려두어야 한다고 답했다.
16%는 포르노 중독 치유를 위해 도움을 받는 조건 하에서 다른 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허용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포르노를 보는 목회자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해서는 안 된다고 답한 성인 기독교인들은 5%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사람들은 주로 자극과 흥분을 위해 포르노를 시청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지루함을 못 이겨서, 호기심으로, 재미로, 또는 성관계에 대한 팁을 얻기 위해 포르노를 시청한다는 이들도 있었다.
이번 보고서에서, 청년 목회자들의 21%, 전체 목회자들의 14%가 현재 포르노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12%의 청년 목회자들과 전체 5%의 목회자들은 자신이 포르노에 중독됐다고 했다.
87%의 목회자들은 포르노 시청으로 인해 큰 수치심을 느낀다고 말했고, 55%는 포르노를 시청하다가 발각될까 두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목회자들의 포르노 시청에 대해서는 매우 강경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일반인들에 대해서는 포르노에 대해 매우 관대한 입장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성인들의 50% 이상이 포르노는 나쁜 것이라고 답했지만, 청년들은 대부분 포르노가 오히려 사회에 좋은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포르노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는 성인들이나 10대는 소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10대와 청년들은 포르노에 대한 대화를 권장하거나 수용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었고, 친구들과 포르노에 대해 대화하는 것에 대해 10대들의 89%, 청년들의 95%가 '중립', '수용' 또는 '권장'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자신들의 친구들 중 포르노를 보는 것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10대 청소년 중에서는 10명 중 1명 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으며, 20대 청년들은 20명 중 1명에 불과하다고 했다.
다만 아동 포르노나 합의 없는 성관계는 항상 잘못된 것이라고 대부분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