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로교회(PCUSA)의 성도수가 2015년부터 2020년 사이에 40만명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기독교신문 크리스천포스트는 8일 PCUSA의 내부 문서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이에 PCUSA 총회와 장로교선교회 상임위원회(Presbyterian Mission Agency Board Executive Committee)는 지난 3일 모임을 갖고 교세 급감 문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Like Us on Facebook

이 같은 통계 수치는 보수적인 장로교 출판사인 '더 레이맨(The Layman)'에 의해 집계됐다.

더 레이맨은 또 "2015년과 2016년 사이에만 성도수가 10만명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7만5천명 이상의 성도수가 줄어들 것"이라면서 2013년에는 8만9천296명, 2014년에는 9만2천433명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2017년부터 2020년까지의 통계 예상치는 그동안의 성도수 감소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성도수 감소는 매년 교회가 1천개 이상 감소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교세가 현재의 절반 수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PCUSA는 최근 수년간 교세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2000년에는 성도수가 250만 명 이상이었지만, 2014년에는 100만명을 넘는 수준으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2014년에는 산하 교회수도 1만개 선이 무너진 상태다.

PCUSA의 교세 추락은 동성애에 수용적인 입장을 보인 이후 더 급가속하고 있다.

특히 ECO(Evangelical Covenant Order of Presbyterians, 복음주의언약장로회)가 떨어져 나가면서 큰 타격을 입었지만, 동성애에 대한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 현재 PCUSA의 친동성애, 친동성결혼 정책으로 인해 탈퇴를 추진하고 있는 교회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