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러시아가 돈바스 지역을 놓고 교전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8일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양쪽 다 하루 100명이 죽어가며 소모전을 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고, 조속한 중화기와 탄약 지원을 호소했다.
한편, 5월 31일 바이든 대통령은 전폭적인 중화기 지원을 발표했다. 또 같은 날 독일 올라프 숄츠 총리도 전차 및 대공미사일 등 최첨단 무기를 지원하기로 발표했다. 그러나 미국, 독일 등 서방 선진국에서 신속한 무기지원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일고 있다. 미국은 48기의 로켓발사대(MLRS)지원 하기로 했으나, 고작 4기만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독일을 최신 방공망 지원도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전 하원의원 마이클 댄비는 SKY News와 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군인들이 절대적 열세인 무기를 가지고 세계 제 2의 군사 대국인 러시아와 힘겹게 버티고 있다면서 조속한 무기 지원을 있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은 푸틴을 너무 몰아세워서는 안된다고 하면서 퇴로를 열어줘야한다며 영토분할을 통한 전쟁종식을 암시했었다. 이는 지난 5월 26일 열렸던 세계 다보스 포럼에서 키신저가 제안한 종전(혹은 휴전)과도 맥을 같이 한다.
호주 전략정책 연구소(정부기관) 전 사무총장인 피터 제닝스는 "워싱턴이 이상 야른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면서 "무기를 지원하기는 하는데, 방어무기 중심이고 러시아를 패퇴시킬 수 있는 중화기는 별로 지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또 "바이든 정부는 우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해서 승리를 거두도록 도울 것인지 말 것인지 명확한 의사결정을 선택해야 한다"면서 "지금 바이든 정부의 행보는 어정쩡하기 짝이 없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원하면 계속 싸울 수는 있지만 결정적 승리를 거둘 수 없는 상태로 만들어 놓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우크라이나는 전쟁 승패의 갈림길에 도달해 있다"고 하면서 "중화기 지원이 더 미뤄져서는 안되고 하루라도 빨리 제대로 된 지원을 해야한다"고 SKY News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와 맥을 같이 하는 군사정치 전문가들은 미국, 독일 등 서방 선진국에서 적극적으로 무기지원을 하지 않는 것이 러시아에게 일부 양보를 하고 평화협정을 통해 전쟁을 봉합하려는 계산이라고 주장한다.
미국 전 합참 차장인 제킨장군은 "이와 같은 침략용인과 양보에 대해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동일한 호주 Sky News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중국이 이번 전쟁을 매우 주의 깊이 보고 있다면서, 이번 전쟁에서의 잘못된 결정은 잘못된 선례를 남길 뿐 아니라 중국이 (대만이나 한반도 등 접경지에서) 오판 할 수 있는 잘못된 신호를 주는 것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중화기 지원에 있어서 미온적인 미국, 독일 프랑스 등에 반해, 폴란드와 노르웨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해나 무기 지원에 매우 적극적이다. 특히 폴란드는 3조원대에 이르는 K2전차 180대를 한국에 긴급 판매요청을 한 것으로 지난 7일(한국시간) 파이낸셜 뉴스(https://www.fnnews.com/news/202206071526166223)가 보도했다.
노르웨이와 폴란드는 자국에서 운영중인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고 K2 전차를 한국에서 수입하여 자국 국방력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으로 공영방송을 통해 알려졌다. 폴란드는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최근 나토 가입을 신청했던 핀란드는 1500Km 에 이르는 러시아와의 국경에 장벽을 세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