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시장이 경기침체(Recession)에 대한 우려로 인해 다우지수가 3만선이 붕괴 되는 등 곤두박칠쳤다. 15일 Fed이 기준금리를 75bp인상함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감소로 반짝 상승했으나, Fed의 발표에 대한 다양한 분석과 시장상황을 고려한 경기침체의 우려가 시장에 많이 퍼진 탓으로 보인다. 

'연착륙의 길이 남아있다'고 발언한 Fed 파웰 의장의 발언은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 씨티, ING , 웰스파고 등 다수가 7월에도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7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고, 바클레이스, UBS 등은 소비감소와 주택가격 약세로 인해 50bp인상을 관측했으나 상대적으로 소수였다. 

 

경기침체
(Photo : 글로발 경기침체 우려)

모건스텐리는 " Fed가 1994년 이후 처음으로 75bp를 인상하고 인플레이션을 낮추는데 전념하겠다고 밝혔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하고 경제활동은 강하므로 Fed의 금리인 상이 이어져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4%에 달할 것"이라고 했다. 모건스텐리는 "4%까지 금리를 올리면 상당한 경기 둔화를 보게 될 것"이라며 "얼마나 빨리 금리 인상을 중단할지가 지금으로서는 핵심 질문"이라고 했다. 

 

뱅크오브어메리카(BoA)도 "Fed의 매파적인 대응을 감안해 올해 최종금리를 3.25~3.5%에서 4.0~4.25%로 높인다"면서 4%까지 금리를 인상하면 경기 침체는 분명히 다가올 것이라고 했다.  JP모건의 투자전략가들도 S&P 500 지수의 하락 폭을 볼때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이 85%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15일 Fed가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하면서 취한 긴축정책은 전세계 중앙은행의 기준 금리인상으로 번져나갔다. 유럽중앙은행(ECB)가 긴급회의를 가지면서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금리인상을 단행했고, 영국,헝가리,스위스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특히, 스위스 중앙은행(SNB)의 50bp 인상은 시장에 상당한 충격이었다. SNB은 지난 10년 넘게 디프레이션과 스위스 프랑의 강세와 싸워온 곳이다. 모하메드 엘 엘리언 알라안츠 고문은 "SNB의 금리인상은 전 세계가 긴축 사이클의 손아귀에 갇힌 상태라는 것을 상기시킨다"며 "방아쇠는 인플레이션이며 환율은 이를 확산시킨다. 글로벌 경기 침체는 이제 핵심 위험"이라고 했다. 

이번 Fed의 파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은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도미노처럼 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