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 "Asia will feel the Fed's Wrath, Too"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Fed의 통화 긴축과 대외 수요 위축은 수출에 의존하는 동아시아 특히 한국에 좋지 않은 조합"이라며 "광범위한 부채 위기를 맞지 않을 수는 있지만, 고통스러운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은 저금리 시대에 적극적으로 부채를 썼다"면서 "이제 청구서 기한이 다가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15일 Fed가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하면서 취한 긴축정책은 전세계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으로 번져나갔다. 우선 유럽중앙은행(ECB)가 긴급회의를 가지면서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금리인상을 단행했고, 영국 중앙은행이 25bp를,헝가리 중앙은행이 50bp를, 스위스 중앙은행 (SNB)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 50bp를 인상했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지난 10년 넘게 디프레이션과 스위스 프랑의 강세와 싸워온 곳이다. SNB 의 50bp 인상은 시장에 상당한 충격이었다. 모하메드 엘 엘리언 알라안츠 고문은 "SNB의 금리인상은 전 세계가 긴축 사이클의 손아귀에 갇힌 상태라는 것을 상기시킨다"며 "방아쇠는 인플레이션이며 환율은 이를 확산시킨다. 글로벌 경기 침체는 이제 핵심 위험"이라고 했다.
Fed의 75bp 금리 인상으로 미국의 금리와 한국의 금리가 동일한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조만간 외국인 투자금 유출을 막기 위해 한국은행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얼마나 완만하게 금리를 인상해서 시장에 충격을 덜 주면서 연착륙 할 것인가는 포인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한국의 가계 빛이 큰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전문가들은 계 빛이 많은 한국 상황에서 금리인상이 부동산과 소비시장에 얼마나 크게 작용할 것인가 예의 주시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