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러시아는 독일로 연결되는 가스관인 노스트림1 가동 중단을 재차 통보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는 가스펌프 점검관련 기술적인 문제로 점검후 3일 개통하기로 했으나, 또 다른 문제를 핑계로 이를 지키지 않았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가스공급 감축과 중단은 '서방의 제재'가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같은 러시아의 행태에 대해 서방에서는 '에너지 무기화'라고 비난하면서도 이에 대해 대비해왔다며, 러시아 가스 없이도 겨울을 보낼 수 있다고 했다.
뉴욕타임즈(NYT)는 4일 유럽 관리들을 인용해 " 그간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완전히 차단할 가능성에 대비해 왔기 때문에 올겨울을 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보도했다.
유럽연합(EU) 파올로 젠틸로니 경제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가스 공급을 중단한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결정이 두렵지 않다"면서 "현재 EU의 가스 저장고는 약 80%가 채워져 있는 등 러시아의 가스 무기화에 대응할 준비가 잘 돼 있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중 러시아 가스 의존도가 가장 높았던 독일이 에너지 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매체 슈피겔에 의하면, 독일이 가스 수입처를 여러 나라로 다원화해 현재는 노르웨이·네덜란드·벨기에 등에서 주로 공급받고 있다고 3일 보도했다.
그 결과 이미 10월 초 목표치인 85% 가까이 가스량이 충전됐다. 지난 2월 가스 수요의 55%를 러시아에 의존했는데, 지난달 말에는 그 비중이 10% 정도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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