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보호를 신청한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샘 뱅크먼 프리드(SBF) 창업자가 바하마에서 미국으로 송환된 후 2억 5천만달러(약 3200억원)이라는 막대한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의 게이브리얼 고렌스틴 치안판사는 22일(현지시간) 뱅크먼프리드를 보석금 2억5000만달러에 석방하기로 결정했다.

니컬러스 루스 검사는 "이 금액은 재판 전 보석금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FTX 창업자 샘 뱅크먼 프리드

앞서 그는 FTX에 대해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또 파산보호신청 대상에 알라메다를 포함한 100개 이상의 계열사가 포함했다. 이후 바하마에 체류하다가 미국 당국 요청으로 이달 12일 체포되었고, 21일 미국으로 송환되었다.

이날 회색 정장에 발목에는 족쇄를 차고 법정에 출두한 뱅크먼 프리드는 자신의 변호사들 사이에 앉아 '앞으로 법정에 출석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이 발부될 것'이라는 판사의 경고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변호인은 "샘 뱅크먼 프리드가 자신의 보석 조건에 동의했다"면서 "스탠퍼드대 로스쿨 교수인 부모가 보석 조건에 함께 서명했고, 부모 자택을 자신의 법정 출석에 대한 담보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혐의에 대해 그는 '관리 실패'를 인정하면서도 형사 책임은 극구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FTX의 핵심 인물인 캐롤라인 앨리슨 알라메다 리서치 전 CEO와 개리 왕 FTX CTO는 사기 혐의 유죄를 인정하고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