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의 수돗물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과불화화합물(PFAS)에 오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PFAS는 1940년대부터 산업 및 소비재에 사용하기 위해 제조된 인공 화학물질이다.

6일(목) 지질조사국(USGS)이 새로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716개 지역에서 수돗물 성분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45%에서 과불화합물이 검출됐다. 

PFAS은 탄소와 불소가 결합한 유기 화합물로, 열에 강하고 물이나 기름을 막는 특성을 가져 의류, 생활용품, 식료품에서 화학, 자동차 반도체 산업에 이르기까지 널리 사용된다.

이렇게 우리 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PFAS는 자연에서 분해되지 않아 '영원한 화학물질'라는 별칭이 붙었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인체 등에 미치는 유해성을 근거로 이들 물질에 대한 규제 필요성이 지적되고 있다.

오염이 가장 높은 지역은 오대호 및 동부 해안가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중·남부 지역으로 나타났다.

과불화화합물(PF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