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브라우저 빙에만 사용해왔던 인공지능(AI) 챗봇을 구글 크롬과 애플 사파리에도 확장하고 있다.

IT 전문매체 더 버지는 24일(월) MS가 다른 브라우저들로 빙 챗봇 이용을 확대하기 위해 일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MS 커뮤니케이션 디렉터인 케이틀린 룰스톤도 "크롬과 사파리에서 빙 챗봇 이용을 테스트 중"이라고 시인했다.

크롬은 구글, 사파리는 애플의 브라우저다. 빙 챗봇은 그동안 MS의 브라우저인 엣지에서만 활용할 수 있었다.

룰스톤 디렉터는 "테스트 절차가 완료되면 더 많은 사용자에게 빙 챗봇을 이용할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엣지에서 빙 챗봇을 사용할 때 4천자까지 프롬프트를 입력할 수 있는 것과 달리 다른 브라우저들에서는 현재 2천자까지만 입력이 가능하다.

챗봇과의 대화도 엣지에서는 30번까지 가능하지만 다른 브라우저에서는 5번이 지나면 재설정된다. 또 엣지를 다운로드하라는 팝업이 계속 나타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빙 챗봇과 달리 현재 구글의 AI 챗봇인 바드는 크롬 외에 다른 브라우저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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