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기관 카날리스·IDC 각각 8%와 3.4% 성장 예상

개인용 컴퓨터(PC) 판매가 내년 인공지능(AI) 붐과 업그레이드 수요로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내년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국 CNBC방송이 26일(화)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장 조사 업체 카날리스의 벤 캐디·키렌 제솝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PC 시장이 내년 8%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비자들이 코로나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기간 구매한 PC를 교체할 필요를 느끼고 AI가 탑재된 PC도 대거 등장하기 때문이다.

카날리스는 나아가 2027년에는 출하되는 PC의 60%가 AI 기능을 갖춘 제품일 것으로 관측했다.

엔리케 로레스 HP 최고경영자(CEO)도 지난달 AI 기반 신형 PC가 시장 성장을 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레스 CEO는 "이는 내년부터 PC 부문의 성장을 두 배로 끌어 올릴 것"이라고 예견했다.

hp 노트북

(HP 노트북. HSN 쇼핑몰 캡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PC 운영체제 윈도 10에 대한 지원을 2025년 10월 14일 종료하는 점도 PC 수요 확대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분석기관 IDC도 내년 PC 시장이 3.4% 성장할 것으로 점쳤다.

IDC는 "윈도11을 깔아야 하는 수요와 발맞춰 내년까지 4년이 넘은 상업용 PC에 대한 교체 필요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은 6천850만대로, 재작년 같은 기간보다 7.2% 감소했다고 IDC는 집계했다.

2022년 초 이후 계속 감소세를 나타낸 것으로, 거시경제 부진과 약한 소매 및 상업 수요 등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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