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13일(현지시간) 친미·독립 성향 민주진보당(민진당)이 재집권에 성공한 대만 총통 선거 결과에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EU는 대외관계청(EEAS)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민주적 행사에 참여한 유권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EU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지역과 세계의 안보와 번영의 열쇠라는 점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EU는 "대만해협의 긴장 고조를 우려하며 현 상황을 바꾸려는 어떤 일방적 시도도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치러진 제16대 대만 총통 선거에서 집권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친중 제1야당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대만 총통 선거는 올해 지구촌 첫 대선인 데다 '미·중 대리전' 성격을 띠어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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