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무인기 격추' 주장
이스라엘이 19일(금) 이란 본토에 재보복 공격을 가할 때 전투기를 동원해 미사일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 ABC 방송이 보도했다.
이란은 자국 영토로 미사일이 날아왔다는 앞선 보도를 일축하면서 무인기(드론)를 격추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더 구체적인 정황이 제시된 것이다.
익명의 미국 고위 관리에 따르면 이날 새벽 이란 영토 밖에서 이스라엘군 전투기가 이란 나탄즈 핵시설 보호체계의 일부인 방공 레이더 기지를 겨눠 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다만 이 관리는 핵시설 자체가 이스라엘군의 목표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나탄즈시에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시설과 핵연료 제조 공장이 있다.
이 관리는 "이스라엘군은 제한된 작전을 펴면서도 상대의 가장 귀중한 자산을 타격할 수 있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주고자 한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ABC는 전했다.
이 관리는 이스라엘군의 미사일이 목표에 명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아직 분석이 완료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4시께 이란군은 중부 이스파한에서 대공 미사일로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공식 확인하지 않았으나 미국 관리들과 내부 소식통들은 외신에 이스라엘군의 공격이라고 확인했다. 이달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에 지난 13일 이란이 보복 공습한 데 대한 재보복이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격추된 소형 드론들은 아무런 피해나 사상자도 내지 못했다"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공격을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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