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론 주장 애널리스트, 소프트웨어 분야 높이 평가
인공지능(AI) 시대의 최대 수혜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내년에는 시가총액이 거의 5조 달러(6천900조 원)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엔비디아는 18일(현지시간) 시가총액이 3조3천350억 달러(4천600조 원)에 달해 마이크로소프트(3조3천173억 달러)와 애플(3조2천859억 달러)을 제치고 마침내 시총 1위에 올랐다.
엔비디아에 대해 가장 강세론을 펴는 사람 중 한 명인 로젠블라트 증권의 한스 모세스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이런 의견을 내놓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모세스만 애널리스트는 이날 엔비디아의 목표 가격도 140달러에서 200달러로 대폭 상향했다. 지난 10일 이뤄진 10대1 액면 분할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리라는 이유도 곁들였다.
2017년부터 엔비디아를 담당해온 그는 이 회사의 하드웨어 제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진정한 가치는 "모든 하드웨어의 장점을 보완하는 소프트웨어에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향후 10년 동안 이 소프트웨어 분야의 매출도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가 엔비디아 담당 애널리스트들을 조사한 결과로는 매수 64건, 보유 7건, 매도 1건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 시총은 지난 5일 처음으로 3조 달러(4천140조 원)를 돌파했다.
지난해 6월 1조 달러(1천380조 원)를 넘고 8개월 만인 지난 2월 2조 달러(2천760조 원)에 진입했으며, 다시 4개월 만에 3조 달러에 들어섰다.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165% 상승하면서 시가총액을 2조 달러 이상 늘렸다. 지난해에도 200% 이상 올랐다.
블룸버그는 1999년 나스닥 상장 이후 25년간 엔비디아의 수익률은 재투자된 배당금을 포함해 무려 59만1천78%에 달한다고 전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인 쇼어라인(Shoreline.io)을 인수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 이 거래가 최근 성사됐으며 미국 캘리포니아 레드우드 시티에 있는 이 회사의 가치는 약 1억 달러(1천380억 원)라고 전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임원 출신 아누라그 굽타가 설립한 쇼어라인은 컴퓨터 시스템의 문제를 찾아내고, 이를 바로잡기 위한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든다.
데이터 제공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쇼어라인은 투자자들로부터 약 5천700만 달러(787억 원)를 모았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