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종목도 일제히 올라...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4.8%↑
뉴욕증시, 다우 1.39%·S&P 1.61%·나스닥 2.34% 각각 상승 마감
미국의 7월 소매판매가 전문가 전망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주요 기술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와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상승폭이 컸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6.34% 오른 214.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3% 내린 201.38달러에 마감하며 200달러를 간신히 유지했던 테슬라 주가는 이날 205.02달러에 출발해 상승폭을 확대하며 210달러선을 넘었다.
테슬라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210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 1일 이후 2주 만이다.
그러나 지난달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차량 인도로 263.26달러는 물론, 지난해 말 주가 248.48달러보다 아직 크게 낮은 수준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4.05% 오르며 122.86달러에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상승한 주가는 지난달 23일 이후 종가 기준 120달러선을 회복한 것은 물론, 시가총액(3조220억 달러)도 3조 달러를 회복했다.
최근 비교적 하락폭이 컸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4.40%)을 비롯해 시가총액 1,2위 애플(1.35%)와 마이크로소프트(1.18%) 등 중 주요 테크 기업 주가는 모두 상승했다.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4.87%의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 외에 마이크론 테크놀러지(6.51%), 브로드컴(5.35%), AMD(4.70%) 등의 상승폭이 컸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554.67 포인트(1.39%) 오른 40,563.06에 거래를 마감하며 40,000선을 다시 넘었다. S&P 500 지수는 1.61%(88.01포인트) 상승한 5,543.22에, 나스닥은 2.34%(401.89포인트) 오른 17,594.5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7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0% 증가해 전문가 전망치 0.3%를 웃돌면서 전반적인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시장 기대를 웃돈 소매 판매는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소비가 여전히 견조한 회복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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