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캐나다에서 입국 거부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2023년 7월에만 5,853명이 입국을 거부당해 2019년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7월까지 월평균 3,727명의 외국인이 입국을 거부당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고 3일 보도했다.
특히, 비자 승인도 더 어려워지고 있다. 2023년 1월, 2월, 5월, 6월에는 비자 거부 사례가 승인 사례보다 많았으며, 6월의 거부율은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변화는 캐나다 정부의 외국인 유학생 수 제한 정책과 관련이 있다. 마크 밀러 이민부 장관은 2023년에 유학생 비자 발급 건수를 약 36만 명으로 제한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이는 전년도 대비 약 35% 감소한 수치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주거난과 의료난 해소를 위한 조치와 연관이 있으며, 내년 총선을 앞둔 정부의 여론을 의식한 행보로 분석된다.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1%가 이민자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답했으며, 주요 이유로는 주거난, 인프라 부족, 사회복지 자원 부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