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일(화) 미국도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의 공격 기반을 해체해야 할 필요성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남긴 글에서 "이스라엘과 미국은 이스라엘-레바논 국경을 따라 헤즈볼라의 공격 인프라를 해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갈란트 장관은 이스라엘의 레바논에 대한 국지적 지상전 개시와 관련해 밤사이에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전화로 협의한 뒤 엑스에 이 같은 글을 올렸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 자료화면)

앞서 오스틴 장관도 이날 엑스를 통해 갈란트 장관과 이스라엘의 작전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갈란트 장관과 안보 상황과 이스라엘의 작전에 대해 협의했다"며 "나는 미국이 이스라엘의 방어권을 지지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는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 대해 (지난해) 10월 7일에 (하마스가) 했던 것과 같은 공격을 할 수 없도록 국경을 따라 공격 인프라를 해체해야 할 필요성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 공격을 감행할 경우 이란에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밤 레바논 국경을 넘어가 헤즈볼라를 상대로 제한적 지상전을 개시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지상군을 투입한 것은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가자지구 전쟁이 중동에서 더 광범위한 전쟁으로 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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