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카노판사 자택에서 TdA 의혹 갱단원 체포

뉴멕시코주에서 지난달 자택에서 트렌 데 아라과(Tren de Aragua, TdA) 갱단원이 체포된 후 사임한 전 판사가 앞으로 주 내 사법직을 영구히 수행할 수 없게 됐다고 폭스뉴스(FOX)가 보도했다.

FOX에 따르면, 뉴멕시코 대법원은 22일(화) 조엘 카노(Joel Cano)에 대해 "다시는 주 내 사법직을 수행하거나 사법직 후보로 출마할 수 없으며, 결혼 주례를 포함한 어떠한 사법 권한도 행사할 수 없다"고 명령했다고 법원행정처(AOC) 대변인이 밝했다.

당초 법원은 이번 목요일(24일) 징계 사건에 대한 구두 변론을 들을 예정이었으나, 사건이 해결됨에 따라 변론 일정이 취소됐다.

카노는 라스 크루세스(Las Cruces)의 도냐 아나 카운티(Doña Ana County) 지방법원에서 근무했다. 폭스뉴스 디지털이 입수한 그의 사임 서한은 3월 3일자로 작성됐으나, AOC 대변인에 따르면 뉴멕시코 대법원과 제3사법지구 법원이 이를 받은 것은 3월 31일이었다.

카노의 사임 서한에는 그의 마지막 근무일이 3월 21일이라고 명시됐다.

판사가족과 함께 찍은 갱단원 사진

(판사가족과 함께 찍은 갱단원 사진. FOX )

그는 서한에서 "모두에게 행운을 빌며, 여러분이 은퇴 준비가 됐을 때 행복한 은퇴를 하길 바란다"고 적었다.

지난 1월, 라스 크루세스 국토안보부 수사국(HSI)은 베네수엘라 출신 크리스티안 오르테가-로페스(Cristhian Ortega-Lopez)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폭스뉴스가 입수한 법원 문서에 따르면, 그는 "베네수엘라 출신 불법 체류자이자 범죄 갱단 의혹 회원"으로, "다른 불법 체류자들과 함께 거주하며 무기를 소지"하고 있었다.

2월 28일, 수사관들이 카노의 아내 낸시 카노(Nancy Cano)가 소유한 것으로 확인된 자택에서 두 건의 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오르테가-로페스와 그의 동거인들이 구금됐으며, 요원들은 "에이프릴 카노(April Cano)의 자택에서 4정의 총기를 압수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에이프릴 카노는 낸시와 조엘 카노의 딸이다.

수사관들은 오르테가-로페스가 소셜미디에 무기를 들고 포즈를 취한 게시물을 발견했으며, 그가 에이프릴 카노가 소유한 무기를 "들고 때로는 쏘도록 허락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갱단원

(소셜미디어에서 발견된 갱단원의 사진)

법원 문서에 따르면, 오르테가-로페스는 2023년 12월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불법 입국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수사관들에게 엘파소(El Paso)의 아파트에서 5명과 함께 살다가 낸시 카노를 만나 "그녀를 위해 유리문을 설치"한 일을 계기로 알게 됐다고 밝혔다.

법원 문서는 "그가 낸시 카노를 위해 몇 가지 일을 계속했고, 2024년 4월 아파트에서 쫓겨난 후 낸시 카노가 남편 조엘 카노와 함께 사는 자택 뒤의 '카시타(casita)'를 제공했다"고 명시했다.